한성대학교 학술정보관




상세서지정보



유토피아



Utopia
유토피아/토머스 모어 지음
서울 :(을유문화사,): 2007.
236 p.  삽도 ;22 cm.

9788932452517


참고자료: p. [177]―236 서지적 각주 수록
₩12000

  소장사항 : 한성대학교 학술정보관

소장사항
  • 대출가능
  • 등록번호 : 0338983
  • 소장위치 : 사회과학자료실(4F)
    27-A7-c-00****
  • 별치기호 :
  • 청구기호 : 341.07 ㅁ556ㅇ
예약불가
예약자 : 0명

  책소개

이 책은 토머스 모어가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는 포르투갈 선원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적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가상의 인물인 히슬로다에우스는 신세계를 여행하던 중 유토피아 섬에서 5년간 생활하다 온 것으로 묘사된다. 유토피아는 당시 유럽이 안고 있는 사회문제가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풍요롭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제도와 생활방식을 갖춘 이상세계로 그려진다. 가공의 인물의 입을 빌려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 [유토피아]는 시대의 문제에 대해 투철했던 위대한 인물의 사유에서 빚어진 걸작이다.16세기 유럽의 부패한 왕정과 사유재산제의 폐해를 풍자하고, 가상의 이상사회를 통해 현실 개혁을 역설한 고전. 서울대 주경철 교수가 현대 언어감각에 맞추어 풀어서 번역하였으며, 상세한 각주와 해설로 이해를 돕고 있다. 플라톤의 <공화국>,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 등 유토피아 사상을 담은 저작들과 토머스 모어의 편지를 수록하였다.
이 책은 토머스 모어가 라파엘 히슬로다에우스라는 포르투갈 선원을 만나 나눈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적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가상의 인물인 히슬로다에우스는 신세계를 여행하던 중 유토피아 섬에서 5년간 생활하다 온 것으로 묘사된다. 유토피아는 당시 유럽이 안고 있는 사회문제가 끼어들 틈이 없을 정도로 풍요롭고 평등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제도와 생활방식을 갖춘 이상세계로 그려진다. 가공의 인물의 입을 빌려 현실을 비판하고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그려낸 <유토피아>는 시대의 문제에 대해 투철했던 위대한 인물의 사유에서 빚어진 걸작이다.

  본문중에서

양들은 언제나 온순하고 아주 적게 먹는 동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양들이 너무나도 욕심 많고 난폭해져서 사람들까지 잡아먹는다고 들었습니다. 양들은 논과 집, 마을까지 황폐화시켜 버립니다. 아주 부드럽고 비싼 양모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대귀족과 하급 귀족, 심지어는 성무를 맡아야 하는 성직자들까지 옛날에 조상들이 받던 지대(地代)에 만족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 사회에 아무런 좋은 일을 하지 않고 나태와 사치 속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는 듯이 이제는 더 적극적인 악행을 저지릅니다. 모든 땅을 자유롭게 경작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목축을 위해 울타리를 쳐서 막습니다. 이들은 집과 마을을 파괴해 버리고 다만 양 우리로 쓰기 위해 교회만 남겨놓습니다. 이미 많은 땅을 방목지와 사냥용 짐승 보호지로 만들어버린 것도 모자라서 이 높은 분들은 주거지와 경작지마저 황폐하게 만드는 중입니다. 이렇게 만족을 모르고 탐욕을 부리는 한 사람이 수천 에이커를 울타리로 둘러막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정말로 이 나라에 역병 같은 존재입니다. 소작농들은 쫓겨나든지 속임수, 강짜 내지는 끊임없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기 땅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 p.27)

이 나라 사람들이 단지 여섯 시간밖에 일을 하지 않으면 필수품이 부족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노동시간만으로도 생활필수품뿐 아니라 편의품까지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생산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전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전체 인구 중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거의 일을 하지 않습니다. 혹시 여자가 열심히 일하는 경우에는 남편이 빈둥거리곤 합니다. 그리고 성직자들이라든지 소위 종교인이라고 불리는 집단이 있습니다. 여기에 신사나 귀족이라고 불리는 지주들을 더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붙어먹고 살며 뻐기고 돌아다니는 깡패 같은 시종들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힘 좋고 건장하면서도 병을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 걸인들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들이 생필품을 생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p.74)

이 나라 사람들이 의복을 만드는 데 얼마나 적은 노동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들의 작업복은 가죽으로 만든 느슨한 옷인데 무려 7년이나 씁니다. 외출할 때는 이 거친 옷 위에 외투 하나만 걸치면 됩니다. 이 섬의 주민들 모두 똑같은 색 외투를 입는데 그 색은 다름아닌 자연 그대로의 양모 색깔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양모를 덜 필요로 할 뿐 아니라 그들이 사용하는 양모 자체가 더 저렴합니다. 그런데도 이보다 품이 덜 드는 아마 옷을 즐겨 입습니다. 아마 옷은 하얀색이면 충분하고, 모직 옷은 깨끗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고급 직물을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색깔이 다른 네다섯 벌의 외투와 비단 셔츠를 가지고도 사람들이 만족하지 않는가 하면, 멋부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열 벌을 가지고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토피아 사람들은 한 벌로 만족하며 그 옷을 2년 동안 입습니다. 더 많은 옷을 가지고 있어봐야 추위를 더 잘 막는 것도 아니고 더 멋지게 보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예 원치를 않는 것입니다.
(/ p.77)

식사시간이 되어 트럼펫을 불면, 집과 병원에 누워 있는 환자들을 빼고 나머지 시포그란투스 산하의 모든 사람들이 회관에 모여 식사를 합니다. 회관에서의 공동식사 후에는 각 개인들이 사정에 따라 여분의 음식물을 집에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데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으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굳이 금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집에서 식사하는 것을 막지는 않지만 적합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까운 회관에서 아주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굳이 집에서 저급한 음식을 장만하느라고 고생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일입니다.
(/ p.82)

세 명의 대사는 많은 장식물을 양들은 언제나 온순하고 아주 적게 먹는 동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양들이 너무나도 욕심 많고 난폭해져서 사람들까지 잡아먹는다고 들었습니다. 양들은 논과 집, 마을까지 황폐화시켜 버립니다. 아주 부드럽고 비싼 양모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지, 대귀족과 하급 귀족, 심지어는 성무를 맡아야 하는 성직자들까지 옛날에 조상들이 받던 지대(地代)에 만족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이 사회에 아무런 좋은 일을 하지 않고 나태와 사치 속에서 사는 것만으로도 부족하다는 듯이 이제는 더 적극적인 악행을 저지릅니다. 모든 땅을 자유롭게 경작하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목축을 위해 울타리를 쳐서 막습니다. 이들은 집과 마을을 파괴해 버리고 다만 양 우리로 쓰기 위해 교회만 남겨놓습니다. 이미 많은 땅을 방목지와 사냥용 짐승 보호지로 만들어버린 것도 모자라서 이 높은 분들은 주거지와 경작지마저 황폐하게 만드는 중입니다. 이렇게 만족을 모르고 탐욕을 부리는 한 사람이 수천 에이커를 울타리로 둘러막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정말로 이 나라에 역병 같은 존재입니다. 소작농들은 쫓겨나든지 속임수, 강짜 내지는 끊임없는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기 땅을 팔 수밖에 없습니다. -27쪽

이 나라 사람들이 단지 여섯 시간밖에 일을 하지 않으면 필수품이 부족하지 않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노동시간만으로도 생활필수품뿐 아니라 편의품까지 충분하고도 남을 정도로 생산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전혀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 전체 인구 중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생각해 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우선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이 거의 일을 하지 않습니다. 혹시 여자가 열심히 일하는 경우에는 남편이 빈둥거리곤 합니다. 그리고 성직자들이라든지 소위 종교인이라고 불리는 집단이 있습니다. 여기에 신사나 귀족이라고 불리는 지주들을 더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붙어먹고 살며 뻐기고 돌아다니는 깡패 같은 시종들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힘 좋고 건장하면서도 병을 핑계로 일을 하지 않는 걸인들도 계산에 넣어야 합니다. 그러면 생각보다 훨씬 적은 수의 사람들이 생필품을 생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74쪽

이 나라 사람들이 의복을 만드는 데 얼마나 적은 노동이 필요한지 생각해 보십시오. 이들의 작업복은 가죽으로 만든 느슨한 옷인데 무려 7년이나 씁니다. 외출할 때는 이 거친 옷 위에 외투 하나만 걸치면 됩니다. 이 섬의 주민들 모두 똑같은 색 외투를 입는데 그 색은 다름아닌 자연 그대로의 양모 색깔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양모를 덜 필요로 할 뿐 아니라 그들이 사용하는 양모 자체가 더 저렴합니다. 그런데도 이보다 품이 덜 드는 아마 옷을 즐겨 입습니다. 아마 옷은 하얀색이면 충분하고, 모직 옷은 깨끗하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며, 고급 직물을 높이 평가하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색깔이 다른 네다섯 벌의 외투와 비단 셔츠를 가지고도 사람들이 만족하지 않는가 하면, 멋부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열 벌을 가지고도 충분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유토피아 사람들은 한 벌로 만족하며 그 옷을 2년 동안 입습니다. 더 많은 옷을 가지고 있어봐야 추위를 더 잘 막는 것도 아니고 더 멋지게 보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예 원치를 않는 것입니다. -77쪽

식사시간이 되어 트럼펫을 불면, 집과 병원에 누워 있는 환자들을 빼고 나머지 시포그란투스 산하의 모든 사람들이 회관에 모여 식사를 합니다. 회관에서의 공동식사 후에는 각 개인들이 사정에 따라 여분의 음식물을 집에 가지고 갈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는 데는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으리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굳이 금지하지 않는 것입니다. 집에서 식사하는 것을 막지는 않지만 적합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가까운 회관에서 아주 훌륭한 식사를 할 수 있는데 굳이 집에서 저급한 음식을 장만하느라고 고생한다는 것은 바보 같은 일입니다. -82쪽

세 명의 대사는 많은달고 화려한 색깔의 비단옷을 입고 백 명의 수행원과 함께 위풍당당하게 입국했습니다. 자기 나라에서는 귀족들이었기 때문에 이 대사들은 금박 옷을 입었고 금목걸이, 금팔찌, 금반지를 한 데다가, 모자에는 찬란한 진주와 보석들을 줄줄이 달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유토피아에서 노예들을 처벌하거나 범법자들에게 모욕을 가하는 데 쓰이든지, 혹은 아이들 달래는 데 쓰이는 것들로 치장을 한 셈이지요. 그들이 자신들의 화려한 의상과 그들을 구경하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온 유토피아 사람들의 의상을 비교하며 으스대고 걷는 모습은 정말로 큰 구경거리였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큰 오해를 했는지, 그들이 기대했던 것과 얼마나 다른 대접을 받았는지를 알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특별한 이유 때문에 외국에 나가본 적이 있는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모든 구경꾼들은 이 화려한 외양을 불명예의 표시로 간주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천한 하인들을 주인으로 여겨 절을 하는 반면 금목걸이를 한 대사들은 노예로 생각해서 전혀 경의의 표시를 하지 않고 지나쳤습니다.
(/ p.90) 장식물을 달고 화려한 색깔의 비단옷을 입고 백 명의 수행원과 함께 위풍당당하게 입국했습니다. 자기 나라에서는 귀족들이었기 때문에 이 대사들은 금박 옷을 입었고 금목걸이, 금팔찌, 금반지를 한 데다가, 모자에는 찬란한 진주와 보석들을 줄줄이 달았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유토피아에서 노예들을 처벌하거나 범법자들에게 모욕을 가하는 데 쓰이든지, 혹은 아이들 달래는 데 쓰이는 것들로 치장을 한 셈이지요. 그들이 자신들의 화려한 의상과 그들을 구경하기 위해 거리로 몰려나온 유토피아 사람들의 의상을 비교하며 으스대고 걷는 모습은 정말로 큰 구경거리였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큰 오해를 했는지, 그들이 기대했던 것과 얼마나 다른 대접을 받았는지를 알면 아주 재미있습니다.

  목차

옮긴이 서문
제1부
제2부
해제―현실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이상세계의 유토피아로

참고자료
1. 오비디우스, [변신] 중 [황금시대](기원전 8년)
2. 플라톤, [공화국](기원전 360년경)
3.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중 [리쿠르고스](서기 1~2세기경)
4. 사도행전
5. 성 베네딕트 수도원 규칙(6세기)
6. 코케인(중세 민담)
7. 사제 요한(Prester John) 왕국(12세기)
8.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1차 여행(1507)
9. 타소, [아민타] 중 코러스(1573)
10. 캄파넬라, [태양의 도시](1602)
11. 베이컨, [새로운 아틀란티스](1626)
12.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중 4권 [휴이넘의 나라](1726)
토머스 모어와 인문주의자들 간의 서한들
1. 토머스 모어가 페터 힐레스에게
2. 페터 힐레스가 제롬 부스레이덴에게
3. 부스레이덴이 토머스 모어에게
4. 에라스무스가 프로벤에게
5. 토머스 모어가 페터 힐레스에게옮긴이 서문

제1부
제2부


해제―현실의 디스토피아로부터 이상세계의 유토피아로

참고자료
1. 오비디우스, <변신> 중 <황금시대>(기원전 8년)
2. 플라톤, <공화국>(기원전 360년경)
3.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중 <리쿠르고스>(서기 1~2세기경)
4. 사도행전
5. 성 베네딕트 수도원 규칙(6세기)
6. 코케인(중세 민담)
7. 사제 요한(Prester John) 왕국(12세기)
8.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1차 여행(1507)
9. 타소, <아민타> 중 코러스(1573)
10. 캄파넬라, <태양의 도시>(1602)
11. 베이컨, <새로운 아틀란티스>(1626)
12. 스위프트, <걸리버 여행기> 중 4권 <휴이넘의 나라>(1726)

토머스 모어와 인문주의자들 간의 서한들
1. 토머스 모어가 페터 힐레스에게
2. 페터 힐레스가 제롬 부스레이덴에게
3. 부스레이덴이 토머스 모어에게
4. 에라스무스가 프로벤에게
5. 토머스 모어가 페터 힐레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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