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 학술정보관




상세서지정보



햄릿



햄릿/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세계문학전집
서울 :(민음사,): 1998
222 p.  23 cm.
영국희곡
0728004, 0728005 1판 77쇄 2017년 발행

9788937460036


9788937460005(세트)


내용적 각주 수록
₩6000

  소장사항 : 한성대학교 학술정보관

소장사항
  • 대출가능
  • 등록번호 : 0347577
  • 소장위치 : 어문학자료실(3F)
    5-A8-a-00****
  • 별치기호 :
  • 청구기호 : 808 ㅅ3746 v.3
예약불가
예약자 : 0명
  • 대출가능
  • 등록번호 : 0347578
  • 소장위치 : 어문학자료실(3F)
    5-A8-a-00****
  • 별치기호 :
  • 청구기호 : 808 ㅅ3746 v.3 c.2
  • 대출가능
  • 등록번호 : 0728004
  • 소장위치 : 어문학자료실(3F)
    5-A8-a-00****
  • 별치기호 :
  • 청구기호 : 808 ㅅ3746 v.3 c.3
  • 중지도서
    한성권장도서
  • 등록번호 : 0728005
  • 소장위치 : 로비(한성권장도서서가)
  • 별치기호 :
  • 청구기호 : 808 ㅅ3746 v.3 c.4

  책소개

셰익스피어 4대 비극 중 백미, 『햄릿』의 원본에 가장 충실한 번역!
르네상스 시대 극문학 『햄릿』의 오리지널 구성을 그대로 살린 정교함

“있음이냐 없음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어느 게 더 고귀한가. 난폭한 운명의
돌팔매와 화살을 맞는 건가, 아니면
무기 들고 고해와 대항하여 싸우다가
끝장을 내는 건가. 죽는 건 - 자는 것뿐일지니,
잠 한번에 육신이 물려받은 가슴앓이와
수천 가지 타고난 갈등이 끝난다 말하면,
그건 간절히 바라야 할 결말이다.”
─ 「3막 1장」 중에서

셰익스피어는 기존에 구전되거나 주어진 이야기를 새로이 구성하고 지어내는 데 천재적 역량을 보여 준다. 그는 다른 작품들로부터 소재를 가져와 그것을 이어 붙이고 새로운 에피소드를 추가하여 당대에 맞는 주제와 해석으로 독자들에게 선보였다. 『햄릿』 역시 원형이라 추측할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또한 배우로 연극판에 뛰어든 셰익스피어는 이후 본인이 소속된 극단의 주주이자 전속 작가로 격상하며 자신의 창작 기량을 맘껏 펼친 작가다. 따라서 그가 쓴 모든 극은 극단의 소유물이었기에 사실상 출판물로 나오기 힘든 여건이었다.『햄릿』은 총 세 가지 판본이 현존하는데 첫 출판본은 1603년 1사절판으로, 1막 1장에 나오는 보초인 마셀러스의 역할을 맡았던 배우가 중심이 되어 극을 이끈다. 1604년에 출판된 2사절판은 앞서의 판본을 새로 고치고 증보한 것이며, 마지막 판본은 1623년에 셰익스피어의 동료 배우인 존 헤밍과 헨리 콘델이 극단에 보존된 자료를 토대로 펴낸 이절판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햄릿』의 원래 텍스트는 셰익스피어 본인이 펴낸 작품이 아니기에, 편집자와 번역자, 비평가 및 독자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될 여지를 갖는다. 이러한 여건 때문일까. 『햄릿』은 현재까지도 연극과 뮤지컬 등에서 다양한 관점의 열린 해석을 동시대 독자들에게 선보이며 극문학의 가치를 더욱 빛나게 한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번으로 출간된 『햄릿』은 이러한 배경을 지닌 이 작품의 번역에 충실을 기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번역자 최종철 교수는 아든 판의 셰익스피어 번역을 주요 텍스트로 삼았으며,(뉴 케임브리지 판과 리버사이드 판도 참조하였다.) 햄릿의 가장 하이라이트 대사인 “To be, or not to be”를 “있음이냐, 없음이냐”로 번역했다. 이는 『햄릿』이 인간의 욕망을 추종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성찰에서 비롯되었음을 드러낸다. 또한 햄릿의 비극이 단순한 복수극이 아니라, 복수라는 행위가 인간의 존재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과 본질을 추구하는 극임을 나타낸다.

“셰익스피어는 당시 유행했던 복수극을 염두에 두고 「햄릿」을 썼지만, 이 비극은 단순히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다는 의미를 넘어서서 복수라는 행위가 인간의 존재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 및 그 행위의 본질을 추구한다. 그 결과 존재의 모든 영역이 이 비극의 테두리를 이루고 있다.”
- 「작품 해설」 중에서

햄릿에게 삶은 곧 죽음, 죽음은 곧 삶
햄릿의 갈등은 자신의 존재를 걸고 진실을 찾아 나가는 여정

『햄릿』은 부왕의 원수를 갚아 국가 질서를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왕자 햄릿의 고뇌를 담은 작품이다. 사실 햄릿만큼 작품의 성격을 특징짓는 인물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햄릿 없는 『햄릿』은 상상이 불가능하고, 우리가 『햄릿』을 읽고 보는 이유도 햄릿과 만나기 위해서다. 햄릿이라는 인물에게는 극단적인 행동을 지연하거나, - 클로디어스를 죽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서 그를 살려 주는 - 실천하는 - 휘장 뒤에 숨어 있던 폴로니어스를 클로디어스라 생각하고 아무런 주저 없이 찔러 죽이는 - 모습이 공존한다. 햄릿은 인간의 본질이 그저 존재함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죽음을 무릅쓰고 정의를 행함에 있는 것인지를 질문한다. 또한 입바른 말만 하는 어릿광대 요릭처럼 인간 존재의 진짜 현실을 바라보고 바로잡으려 애썼다. 햄릿이 탄식하며 내뱉는 다음의 대사처럼.

"쉬어라 쉬어, 불안한 혼령아. 그럼,
내 모든 사랑으로 자네들에게 날 맡기네.
그리고 햄릿처럼 가난한 사람이
사랑과 우정을 표할 길은, 신이 원하면,
부족하진 않을 걸세. 같이 들어가지.
또한 항상 손가락을 입술에, 부탁이야.
뒤틀린 세월. 아, 저주스런 낭패로다,
그걸 바로잡으려고 내가 태어나다니.
아니, 자, 우리 같이 가세."
─ 「1막 5장」 중에서

햄릿은 어느 누구도 당할 수 없는 기지와 재담,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 등으로 인간이 지닌 능력을 극대화하여 보여 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햄릿의 그러한 능력은 항상 양극화되어 나타나며, 이 모순이 서로 충돌하며 생기는 대립과 갈등이 그의 존재 양식이 된다. 이런 점에서 햄릿은 인간이 지닌 결함을 반영한다. 우리의 보편적인 사고와 행위는 있음과 없음, 선과 악, 허구와 실재와 같은 이분법적 사물 인식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있음과 없음, 선과 악으로 양분된 덴마크를 벗어나지 못하고 회의하며 갈등하던 햄릿은 이후 5막 2장에서 초월적인 경지에 이르는 듯 보인다. 우리는 극 후반부에서 햄릿이 이분법의 세계에 속한 인물이면서도 거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가진 인물임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결국, 보편적 인간이 그러하듯, 존재의 양면성 때문에 번민하고 죽어 간다.

셰익스피어는 어째서 햄릿 같은 ‘생각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전형을 묘사한 것일까? 그는 이 작품에서 삶과 죽음 사이에서 생길 수 있는 거의 모든 문제를 다루고 있다. 클로디어스가 자기 형인 선왕 햄릿을 죽임으로써 극 밖에서 시작된 형제간의 시기와 음모, 질투와 살인은 성경에 나오는 카인의 행위와 연결된다. 또한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두 달도 못 되어 삼촌과 결혼한 어머니에게 보이는 햄릿의 미움과 사랑은, 인류가 가정이라는 구조를 유지하는 한 보편적으로 겪게 되는 경험이다. 여기에 이 극에는 햄릿과 오필리아라는 두 청춘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까지 포함된다. 『햄릿』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은 개인과 가족과 국가, 심지어 우주적 차원까지 의미화할 만큼 포괄적이다. 그 외에도 이 비극은 행동과 행동의 지연, 가짜와 진짜 광기, 허구와 실재, 이성과 열정 등의 상반되는 개념과 가치들을 대립시킴으로써 우리의 사고와 행위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이 묻는다. 햄릿에게 삶은 곧 죽음, 죽음은 곧 삶과 같았다.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불안, 허무와 사투를 벌인 자였다. 따라서 햄릿의 갈등은 그저 복수로 끝나고 마는 욕망의 갈등이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걸고 삶의 진실을 찾아 나가는 여정이었다. 여기서 셰익스피어의 진정한 위대함이 드러난다.

  목차

* 등장 인물
제1막
제2막
제3막
제4막
제5막
작품 해설/최종철
작가 연보

  저자소개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
영국 최고의 시인이자 극작가. 1564년 4월 26일 영국 중부의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에서 아버지 존 셰익스피어와 어머니 메리 아든의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비교적 부유한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다가 1577년경부터 가세가 기울어 학업을 중단했다. 1580년대 후반에는 집안을 돕기 위해 런던으로 상경했고, 극단에 들어가 희곡 등 작품을 썼다. 1582년 앤 해서웨이와 결혼하여 세 명의 자녀를 낳았다. 이후 1585년부터 1592년까지 7년간의 생활에 관해서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헨리 6세』 3부작, 『타이터스 앤드러니커스』로 극작가로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그는 1594년 체임벌린 경의 극단에 참여하여 광범위한 작품 세계를 펼쳐 보였다.1590년대에 『리처드 2세』, 『한여름 밤의 꿈』, 『베니스의 상인』, 『헨리 4세』, 『줄리어스 시저』 등의 대표작으로 명성을 다졌고, 1603년 제임스 1세가 즉위하자 왕의 후원을 받으며 궁정에서도 작품을 상연한다. 1600~1601년에 쓰인 『햄릿』을 포함하여 『오셀로』, 『리어 왕』, 『맥베스』 등 이른바 4대 비극이 이 시기의 작품이다. 말년에는 『겨울 이야기』, 『심벌린』, 『템페스트』 등 로맨스극으로 알려진 작품을 썼다. 주로 스트랫퍼드에서 생활하다가 1616년 4월 23일 53세의 나이로 사망하여 고향에 있는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안장되었다.

최종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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