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대학교 학술정보관




상세서지정보



(2016년도) 이상문학상 작품집 . v.제40회 , 천국의 문 외 5편



(2016년도) 이상문학상 작품집./김경욱 외 지음
서울 :(문학사상,): 2016
324 p. 삽화;23 cm.
한국현대소설 이상문학상
공지은이: 김경욱, 김이설, 김탁환, 윤이형, 정찬, 황정은

9788970129495


₩13800

  소장사항 : 한성대학교 학술정보관

소장사항
  • 대출중
  • 반납예정일 : 2024-05-31
  • 등록번호 : 0710421
  • 소장위치 : 어문학자료실(3F)
    11-A6-c-00****
  • 별치기호 :
  • 청구기호 : 813.7 ㄱ656이
예약불가
예약자 : 0명

  책소개

죽음이란 무엇이고, 죽음 이후에 찾아오는 것은 또 무엇일까?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노인의 질병과 죽음
그리고 가족의 해체와 존엄사의 문제를
작가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문체로 풀어낸 대작!


《천국의 문》은 한국의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노인과 병과 죽음 그리고 가족공동체의 해체 등, 여러 겹의 문제들을 한데 응축시켜 놓고 그 현재와 미래를 응시한 듯합니다. 짧은 이야기의 시간 속에서 다루어지는 디테일한 묘사,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의 능란한 구사, 현대적 죽음 자체를 특이한 시각으로 해석하는 점 등은 이 소설이 성취하고 있는 서사 미학의 탄탄한 기반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이 작가가 주목하고 있는 부성父性 부재의 현실과 가족공동체의 해체 문제는 이 소설의 결말에서 패러디의 방식을 통해 놀라운 반전反轉을 보여줍니다.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 중에서

■ 소설가 김경욱, 2016년 제40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

한국문학을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이 매년 손꼽아 기다리는 《이상문학상 작품집》이 드디어 출간됐다. 한 해 동안 발표된 작품들 중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중ㆍ단편소설을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사 과정을 통해 선정하는 이상문학상은 한국소설 문학의 황금부분을 선명하게 부각시키는 탁월한 작품성을 지닌 수상작들로 이루어져 있어, 현대소설의 흐름을 대변하는 소설 미학의 절정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2016년 이상문학상 대상작은 심사위원 5인(권영민, 김성곤, 김인숙, 김종욱, 윤후명)의 심사숙고 끝에 김경욱의 《천국의 문》으로 선정되었다. 김경욱은 이미지를 구현하는 서사방식과 관념적이고 철학적인 사유를 기반으로 냉소적이고 희망을 보여주지 않는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작품으로 평단과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다.
올해의 이상문학상 대상작인 김경욱의 《천국의 문》은 한 개인과 가족에게 드리워진 부성父性과 부정父情의 상실을 통해 상처 입은 가족 공동체의 모습과 그 해체를 면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버지를 돌보지만 한편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욕망하는 딸의 내밀한 시선은 파괴된 자신의 삶과 유예되는 아버지의 죽음 사이에서 참혹하게 길항한다. 《천국의 문》은 한 인간의 죽음을 개인이 아닌 사회적 죽음으로 치환하고,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죽음이란 무엇인지, 남겨진 가족들의 존엄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아울러 단편소설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치밀한 시간 구성, 밀도 있게 처리된 디테일의 묘사 방식과 현대적 죽음 자체를 특유의 하드보일드한 시각으로 그려낸 《천국의 문》은 한국문학이 얻어낸 수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작품집에는 대상 수상작인 김경욱의 《천국의 문》과 자선 대표작 《양들의 역사》 외에도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던 우수상 수상작인 김이설의 《빈집》, 김탁환의 《앵두의 시간》, 윤이형의 《이웃의 선한 사람》, 정찬의 《등불》, 황정은의 《누구도 가본 적 없는》 등이 수록되어 있다. 상실을 맞이하는 순간과 시대적 아픔들을 끌어안는 작품들이 고루 포진하여, 독자들을 새로운 미래로 초대하고 있다.

■ 김경욱의 《천국의 문》, 대상 선정 경위

2016년 1월 6일 이상문학상 본심이 열렸다. 본심 심사위원으로는 권영민 문학평론가, 김성곤 문학평론가, 김인숙 소설가, 김종욱 문학평론가, 윤후명 소설가가 참여했다. 작년 한 해 동안 발표된 중ㆍ단편소설 가운데 문학비평가, 문예지 편집장, 문학 담당 기자, 문학 연구자 등 100여 명의 후보작 추천을 거쳐 예비심사 과정을 통과하여 최종심에 오른 작품은 다음과 같다. (가나다 순)

김경욱, 〈천국의 문〉
김미월, 〈도망가지 않아요〉
김이설, 〈빈집〉
김탁환, 〈앵두의 시간〉
윤이형, 〈이웃의 선한 사람〉
이기호, 〈권순찬과 착한 사람들〉
이승우, 〈신의 말을 듣다〉
이평재, 〈엉겅퀴 마티에르〉
정 찬, 〈등불〉
한유주, 〈유령을 힐난하다〉
황정은,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심사위원들의 전체적인 인상은 소설적 소재와 기법에서 새로운 작풍이 괄목할 만하다는 평이 많았다. 각 심사위원들이 주목했던 작품을 각각 3편씩 천거한 결과 김경욱, 윤이형, 이승우, 김탁환의 작품이 가장 많이 거론되었다.
이승우의 작품은 주제의 무게를 놓고 볼 때 기존에 발표했던 소설에 비해 긴장감이 덜하다는 점, 김탁환의 작품은 글쓰기의 본질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에도 불구하고 서사의 전개 자체에 변화가 부족한 점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최종 선정 과정에서 김경욱과 윤이형의 작품이 남게 되었다. 윤이형의 경우는 기법에 대한 작가의 독창적인 접근법을 모두가 높이 평가했지만 디테일의 처리에서 드러나는 안이함 등이 지적되었다. 김경욱의 경우는 일견 평범해 보이는 소재에도 불구하고 짧은 이야기의 시간 속에서 다루어지는 디테일의 묘사와 아버지의 죽음 자체를 해석하는 특유의 패러디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만장일치로 김경욱의 《천국의 문》을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 대상 수상작 《천국의 문》, 그리고 주옥같은 5편의 우수상 수상작

《천국의 문》은 한 개인과 가족에게 드리워진 부성父性과 부정父情의 상실을 통해 상처 입은 가족 공동체의 모습과 그 해체를 면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버지를 돌보지만 한편으로 아버지의 죽음을 욕망하는 딸의 내밀한 시선은 파괴된 자신의 삶과 유예되는 아버지의 죽음 사이에서 참혹하게 길항한다. 《천국의 문》은 한 인간의 죽음을 개인이 아닌 사회적 죽음으로 치환하고, 현대사회에서 개인의 죽음이란 무엇인지, 남겨진 가족들의 존엄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대상 수상작 외에도, 아이를 갖지 못한 여자의 상실감을 채워지지 않는 빈방을 통해 확인하게 되는 김이설의 《빈집》, 시대적 아픔과 고통을 맞이하는 개인의 내면을 통해 밀도 있게 그려낸 정찬의 《등불》, 아름다운 유년의 환상과 세밀한 문체를 통해 글쓰기에 대한 자전적 소설을 완성한 김탁환의 《앵두의 시간》, 개인과 사회의 아픔을 불편해하며 결국 자신의 삶에 안주해버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그려낸 윤이형의 《이웃의 선한 사람》, 그리고 아이를 잃은 부부가 낯선 곳에서 깊은 상처를 확인하며 서로를 분실하게 되는 내용을 다룬 황정은의 《누구도 가본 적 없는》까지.
이상 5편의 작품은 시대적 아픔과 그 상실의 순간을 맞이하는 인간의 내면을 탐색하는 소설 미학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문학사에 길이 남을 수작으로 우수상에 선정됐다.

■ 대상 수상 작가 김경욱의 ‘수상 소감’ 중에서

독자가 떠나간다고, 떠나갔다고 말합니다. 정말로 독자가 없다면 아무도 쓸 수 없게 되겠지요. 소설은 ‘혼잣말’이 아니니까요. 누군가에게 건네는 눈짓이며 손짓이니까요. 독자들의 사정이야 제 아둔한 머리로 다 헤아릴 수는 없습니다. 다만 끝까지 독자로 남아서 읽겠습니다. 작년 봄 아버지의 마지막 심장 박동을, 차가워지는 손목에서 뛰던 최후의 온기를 읽어낸 것처럼 말입니다. 아버지에게 바라기만 하고 끝내 못한 말이 새삼 사무칩니다. “괜찮아요, 아버지. 다 괜찮아요.” ‘떨림’이라는 부끄러움을 죽비처럼 내려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글쓰기라는 고독한 항해에 등불이 되어주는 작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 《천국의 문》에 대한 심사평

《천국의 문》에서 그려낸 치밀한 시간 구성, 밀도 있게 처리된 디테일의 묘사는 근래 보기 드문 소설적 성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패러디에서 나도 모르게 내뱉게 되는 탄식이 씁쓸한 여운으로 이어진다.
-권영민 문학평론가

김경욱의 《천국의 문》은 극복해야 할 과거와 혼란스러운 현재가 갈등하고 충돌하는 현대 한국사회의 딜레마를, 아버지를 떠나보내는 딸이라는 탁월한 은유로 잘 형상화해낸 수작이다.
-김성곤 문학평론가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이 된 김경욱의 《천국의 문》 역시 경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 경계의 소재는 낯설지 않다. 낯설지 않은 소재를 단단하게 움켜쥐고 독자들을 어느 지점으로 몰아가 벽에 세게 부딪치게 만든다. 김경욱을 쫓아 밤길을 달리는 불안은 확실히 매혹적이다.
-김인숙 소설가

살아가기에 급급해서, 혹은 떠올리는 것조차 불쾌해서 죽음을 외면한 채 살아가는 우리의 가까운 미래, 부재와 소멸을 환기시키는 것은 소설의 오래된 임무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런 점을 고려할 때, 김경욱의 작품은 삶이 죽음의 유예에 불과하다는 실존적인 사유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다.
-김종욱 문학평론가

하나의 결과에 다가가는 면밀한 접근 방법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삶의 배리背理를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좀 가혹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삶은 그렇게 놓여 있다는 아픔이 다시금 되살아났다.
-윤후명 소설가

  목차

제40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작 선정 이유

1부 대상 수상작 및 그리고 작가 김경욱
·대상 수상작 | 김경욱·천국의 문
·자선 대표작 | 양들의 역사
·수상 소감 | 영원한 지망생
·문학적 자서전 | 아버지의 무릎
·작가론 | 김경욱은 늙지 않는다 · 윤성희
·작품론 | 아이러니의 천국 · 유준

2부 우수상 수상작
·김이설 빈집
·김탁환 앵두의 시간
·윤이형 이웃의 선한 사람
·정 찬 등불
·황정은 누구도 가본 적 없는

3부 선정 경위와 심사평
·심사 및 선정 경위
·심사평
- 권영민 주제의 해석과 기법의 능란함
- 김성곤 ‘어두운 과거의 짐’ 내려놓기에 대한 뛰어난 성찰과 표현의 능숙함
- 김인숙 끔찍한 세월의 끝에 깊게 울음소리를 내는 문학의 향기
- 김종욱 개인의 실존과 삶의 아이러니
- 윤후명 삶의 아픔 살아나

‘이상문학상’의 취지와 선정 규정

  저자소개

김경욱 저
1971년 광주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93년 《작가세계》 신인상에 《아웃사이더》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소설집으로 《위험한 독서》 《신에게는 손자가 없다》 《소년은 늙지 않는다》와 장편소설 《천년의 왕국》 《동화처럼》 《야구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제37회 한국일보문학상, 제40회 동인문학상, 제53회 현대문학상, 제3회 김승옥문학상, 제40회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김이설 저
1975 충남 예산 출생으로,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200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열세 살' 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소설 '나쁜 피' 가 있다

김탁환(金琸桓) 저
1968년 진해에서 태어나 마산과 창원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며 시를 습작하다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하였다.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박사과정을 수료할 때까지 신화와 전설과 민담 그리고 고전소설의 세계에 푹 빠져 지냈다. 진해로 돌아와 해군사관학교에서 해양문학을 가르치며, 첫 장편『열두 마리 고래의 사랑 이야기』와 첫 역사소설『불멸의 이순신』을 썼다.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역사추리소설 ‘백탑파 시리즈’를 시작했고,『나, 황진이』『리심』등을 완성했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를 끝으로, 2009년 여름 대학을 떠났다. 이후 많은 반향을 일으킨 사회파 소설『거짓말이다』『살아야겠다』『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등을 발표하였다. 장편소설『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쓰며 판소리에 매혹되었고, 소리꾼 최용석과 ‘창작집단 싸목싸목’을 결성하였다. 지금까지『당신이 어떻게 내게로 왔을까』를 비롯 30편의 장편소설과 3권의 단편집과 3편의 장편동화를 냈다.『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엄마의 골목』등 다수의 에세이와 논픽션도 출간했다. 최근 그는 서울에서 곡성으로 집필실을 옮겨, 초보 농사꾼이자 초보 마을소설가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섬진강 들녘에서 글농사와 함께 논농사를 짓고 텃밭도 가꾸고 있다. 익숙한 글감에 젖어 늙어가지 않고, 알고 싶은 세계로 다가가서 살피고 사귀며 다정한 글을 쓰고자 한다. 이 책은 그 첫해의 봄여름가을겨울을 겪으며 서툴지만 한 걸음씩 디딘 마음들을 생생히 기록하고 있다.

윤이형 저
저자 윤이형은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중앙 신인문학상에 「검은 불가사리」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다.

정찬 저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였다. 1983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에 중편소설 「말의 탑」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기억의 강』 『완전한 영혼』 『아늑한 길』 『베니스에서 죽다』 『희고 둥근 달』 『두 생애』 『정결한 집』 『새의 시선』, 장편소설 『세상의 저녁』 『황금 사다리』 『로뎀나무 아래서』 『그림자 영혼』 『빌라도의 예수』 『광야』 『유랑자』 『길, 저쪽』 『골짜기에 잠든 자』 등이 있다. 동인문학상, 동서문학상, 올해의예술상, 요산김정한문학상, 오영수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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